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서귀포의료원. <br /> <br />3년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구하는 중이지만, 아직도 빈자리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연봉을 두 배 올려 3억 원으로 책정했는데도, 문의조차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강병화 / 제주 서귀포의료원 총무과장 : 그전에는 한두 분 계셨는데, 최근에는 문의조차도 없네요. 따져보면 서귀포가 진짜 오지거든요. 서귀포에 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시라고 하더라고요.] <br /> <br />이렇게 의사를 구하지 못해 일부 진료실이 문을 닫은 공공의료원이 전국에 44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15개 병원은 연봉을 올려 재차 공고를 냈지만, 여전히 자리를 채우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마다 애초 모집 공고 때보다 연봉을 30~50%씩 올려도 속수무책이고, <br /> <br />일부 지역에서는 4억 원 넘는 연봉을 제시했는데도 여전히 공석입니다. <br /> <br />교육이나 교통 등 지역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원인이지만, <br /> <br />지역 공공의료원의 경우 대부분 의사 인력이 적기 때문에 과중한 업무량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정형준 /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: 최소 5명은 일해야 어느 정도 노동 분담이 되는 곳인데, 한 명도 없으니까 한 명 구하기 어려운 거죠. 한 명이 가면 24시간 당직 계속 서야 되는 게 빤히 보이기 때문에 임금을 서너 배를 더 줘도 안 갑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지난주 발표한 '필수의료 혁신대책'에서 이런 공공의료기관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'의사인력 뱅크'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을 쉬고 있는 의사 인력을 한데 모아 관리하면서 필요한 병원에 연결해준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또, 의사협회가 시니어 의사들을 공공병원에 연계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, 향후 논의를 거쳐 이를 통합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, 무엇보다 근본적인 대책인 의사 인력 확충이 먼저 이뤄져야만 이 같은 대책들도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ㅣ안홍현 <br />그래픽ㅣ홍명화 <br />자막뉴스ㅣ최지혜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의사 #연봉 #공공의료원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02410284193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